무화과 숲
황 인 찬
쌀을 씻다가
창밖을 봤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
옛날 일이다
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
아침에는
아침을 먹고
밤에는 눈을 감았다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
자연의 모든 것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임하는 11월 입니다 어떤 바닥도 마다하지 않는 나뭇잎의 마른 고행이 성자의 모습입니다 깊어지고 가벼워지는 쪽으로 조금 옮겨 앉습니다
물빛님들 내일 오후 3시까지 낙엽 닮은 시 한 편씩 '토론해 봅시다' 방에 올려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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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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