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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5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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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2010년 9월 28일 7시
장소 : 대륜고등학교 국어과 연구실

참석 : 이진흥 선생님, 이구락 선생님
이재영, 김세현, 정정지, 정해영, 정금옥, 고미현, 장희자, 우설안, 차재희, 황석주

작품 : 수세미/차재희
수세미를 동물적인 이미지로 창조한 착상이 좋다. 그러나 1연의 " 맹수" 가 주는 빠른 이미지가 3연에서 " 주렁주렁 몸을 흔든다" 로, 2연의 노란꽃 하늘거린다로 약해져 버렸다. 동물적인 역동성이 끝까지 유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작품 : 파도/ 김세현
시에 대한 끼가 있고 힘이 있는 시인이다. 그러나 파도가 주는 이미지가 이미 너무 익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왔다. 추상어(관념어)를 너무 많이 썼다. 형상화 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작품 : 어느 날 *낯선 피가 들어왔다 /우설안
제목이 눈에 띈다. 낯설게 하기에 성공했지만 애매모호한 이미지를 받쳐줄만한 탄탄한 문장이 되지 못했다.내용이 초현실적일수록, 모호할수록 그 문장은 더욱 정확하고 치밀해야 한다.
작품 : 해바라기 , 늦은 오후 / 황석주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작품이라는 평가와 그렇지 않다는 정반대의 작품평이 있었다. 하나의 작품을 두고 완전히 다른 평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작품 : 원시안 / 정해영
가까운 곳에서 소재를 가져와 따뜻한 시각으로 시를 쓰는 시인의 능력이 탁월하다: 생활시(일상시) 는 누구나 느끼는 것이기에 진부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리얼리티가 되기도 한다. " 죠지아주 라그란지 시티" 라는 구체적인 지명에 대한 토론이 있었지만 오히려, 먼 곳이라는 것을 아주 잘 형상화시킨 좋은 예이다.
작품 : 오동나무 찻집 / 이재영
오동나무 찻집에 대한 계절별 열거가 지루하다. 오히려 마지막 연 (가을)로 촛점이 맞추어졌음 좋겠다.
작품 : 신천의 풍경 / 정금옥
1연 신천의 풍경 묘사가 너무 많다. 주제가 되는 2연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미지 한두개로 축소했음 좋겠다.
작품 : 슬픈 짐승/서경애
슬픈 짐승이 뭔가에 대한 설명이 없다.(독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 맹인 인도견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렇다면 그것을 나타낼 수 있는 구체적인 뭔가가 있어야 한다.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 더도 덜도 말고 오늘 모임만 같아라~"
토론할 작품이 넘쳐나서 더욱 풍성한 모임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우리 선생님께서 오늘 모임에 대해 헛갈리셨다는 사실!
그래서 이구락 선생님의 전화를 받으시고 오셨다는 사실!!
그래서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우리 선생님도 그러실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위로를 얻었다는 사실!!!

토론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두 분 선생님과 함께하는 우리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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