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된 작품 [편지], 퍽 마음에 듭니다.
(저의 취향이 맞아서...^^*)
단, 저 작품이 내가 쓴 것이라면, 첫행
"---- 서 있습니다"를 "---- 섰습니다."로 고치겠습니다.
<서 있습니다>는 화자가 마치 아주 오래 전부터
서 있는 것 같고, 그 서 있는 동작이 언제까지 지속될는지
막연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화자가 바닷가 느린 우체통을 만나
그 안내문을 읽고 서서 주소지 없는 편지를 접는
동작은 그리 오래 서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의 작품>이라면,
<바닷가 느린 우체통 앞에 섰습니다>
라고 쓰겠습니다만....
조르바 님의 의견은 어떨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