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씨의 [그곳이 아프다]를 읽고, > 작품을 읽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작품을 읽고

|
06-05-16 12:09

정해영씨의 [그곳이 아프다]를 읽고,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전 체 목 록
그 곳이 아프다
정해영

한쪽으로만 닳아지는 신발을 신고
30여년 걷고 있다
닳았다는 그쪽 어리숙하게
많이도 썼다

신발 뒷축의 기울어짐은 내 걸음걸이다
생활의 경사지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더 힘들여 걸어야하는
뼈가 보일 정도로 헤진 그곳
이제 그곳이 아프다

------------
화자는 한 쪽으로만 닳아서 기울어진 신발 뒤축의 모양을 보고, 30여 년 동안 한 쪽으로 기울어진 걸음걸이를 유지해 온 것을 깨닫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생활의 경사지(傾斜地) 모양이라는 것이지요. 일상의 주변에 있는 사소한 사물에서 삶의 깊은 의미를 읽어 내는 작자의 시선이 매우 예리합니다. 그것이 시인의 시선이지요.
그런데 다음 몇 개를 화살표(→)처럼 고쳐 읽어보았는데, 어떨는지요?
----
한쪽으로만 닳아지는 →한쪽으로만 닳는
신발 뒷축의 기울어짐은 내 걸음걸이다 → 기울어진 뒤축은 내 걸음걸이 탓
생활의 경사지다 → 경사진 생활의 모양새이다
헤진 그곳 → 해진 (그곳-삭제)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7 김상연 시인의 <삶>을 읽고, 인기글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6-21 1479
256 김세현씨의 [상사화]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17 1359
255 김학원 선생님의 <집사람>을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04 1239
254 답변글 이진흥 선생님의 <집사람>에 대하여 인기글 김학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17 1080
» 정해영씨의 [그곳이 아프다]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05-16 1076
252 정해영씨의 <연인>을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02-28 1059
251 강은소 시인의 <적멸궁에 앉아>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02-01 1528
250 김학원 선생님의 작품 <석양> 고쳐읽기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10-15 1030
249 김학원 선생님의 <낙조>에 대하여,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10-14 1269
248 신상조씨의 [안녕, 잘 가]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9-17 1290
247 정해영씨의 작품 <아이스 홍시>에 대하여,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7-01 1189
246 답변글 저장된 뚜껑 착한여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7-03 966
245 신상조씨의 작품 <침묵>에 대하여,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6-18 1223
244 신상조씨의 작품 <편지>에 대하여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3-25 1005
243 신상조씨의 [눈바람]을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2-18 1126
242 신명숙씨의 <산은 지금 올이 고르다>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2-09 1774
241 신상조씨의 <곰국을 고며>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1-29 1346
240 김상연님의 <말 그 너머에 사랑이 있다>를 읽고 인기글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2-15 1131
239 김상연 시인의 <들여다본다>에 대하여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2-03 1485
238 김상연님의 <들여다본다>를 읽고 인기글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2-01 1184
237 답변글 김상연님의 <들여다본다>를 읽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2-02 853
236 엉겅퀴님의 작품 새터에서를... 서경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23 721
235 답변글 엉겅퀴님의 작품 새터에서를... 엉겅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27 656
234 시를 대하면 세상이 훤히 열리고... 세현님의 작품을 읽고 서경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22 743
233 김상연님의 <월식>을 읽고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21 902
232 '내눈이플레어스커트가나풀나풀춤추는' 을 읽고 서경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19 813
231 묘각사를 읽고 미소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14 760
230 적막한 가을밤의 산사 묘사가... 차재희님 묘각사를 읽고 서경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12 893
229 답변글 적막한 가을밤의 산사 묘사가... 차재희님 묘각사를 읽고 보리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17 663
228 서경애님의 소요산 거미줄을 읽고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06 746
227 답변글 거미줄 한 줄의 의미는... 서경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11 812
226 이도원의 소설 [내 생의 자명종]을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9-09 1263
225 답변글 변명과 설득을 해보자면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9-12 855
224 이도원님의 폭설(드라마)를 읽고 정정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21 806
223 답변글 허점 투성이, 부끄럽습니다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21 759
222 조우기님의 <가장의 한마디>를 읽고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18 797
221 답변글 조우기님의 <가장의 한마디>를 읽고 조우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18 663
220 유자란씨의 <심청, 인당수에 뛰어들다>를 읽고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13 993
219 답변글 허걱!!! 딴죽의 칭찬이???? 굳센 난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16 612
218 유자란님의 <심청 인당수에 뛰어들다>를 읽고 인기글 정정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09 1124
217 답변글 유자란님의 <심청 인당수에 뛰어들다>를 읽고 굳센 난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11 666
216 차재희님의 <바다>를 읽고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5-29 910
215 정정지님의 시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에 대하여,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5-29 939
214 이상(2商)님의 작품 [산과 노을]을 읽고,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5-22 908
213 답변글 정정지님의 시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에 대하여,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5-29 829
212 답변글 정정지님의 시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에 대하여, 정정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5-30 747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