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지님의 시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에 대하여, > 작품을 읽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작품을 읽고

|
03-05-29 10:46

정정지님의 시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에 대하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전 체 목 록
이 시는 이번 물빛 모임때 토론한 적이 있습니다.
이 시는 모험심이 없고 너무 안정된 시여서 비판할 여지가 없는
그런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저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난 뒤 뭔가 가슴 한 켠이 찌르르
울리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요.
분석 이전의 생동적인 느낌, 이런 것입니다.

이오타님이 말씀하신 불빛과 길잡이의 조응이 과연
적확한가, 완전한가
이런 생각이 다시 드는군요.
등대나 불빛은 정적이어서 동적인 의지를 내포하고 있는
<길잡이>라는 낱말과는 상응하기 완전치 않다는 것이
이오타님의 의견이었습니다.
전 결벽증으로 다소 몰아부쳤는데요...하지만 백분의 일, 백만문의 일
정도의 미묘한 , 미세한 차이라도
우리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런 결벽증은 기꺼이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아직까지 <길잡이>라는 대신 다른 말을 생각해 보지 못한 저로서는
상응이 덜 된 채로 감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오타님의 작품평으로 인해 전 배우는 게 많습니다.
문장을 뜯어 고치고 만드는 작업에 아직도 연연해 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전체적인 조화나 깊은 의미를 반추하고 생각하게 하는
이오타님의 평이 유익합니다.

정정지님, 시에서
<저 파도 얼르며>에서 얼르며는 틀린 표현입니다.
어린 아이나 짐승을 귀엽게 다루어 기쁘게 하여주다라는 의미를 지닌 <어르다>는 <어르다>가 기본형인 것으로 여기서 <저 파도 어르며>가 맞을 것 입니다.
<얼르며>는 사투리 표현일 듯 싶습니다.
그리고 1연에서 <밤 새><비 바람>은 <밤새><비바람>으로 붙였으면 합니다.

여전히 저는 이런 언어 조각 맞추기에 집착하는 결벽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7 김상연 시인의 <삶>을 읽고, 인기글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6-21 1474
256 김세현씨의 [상사화]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17 1356
255 김학원 선생님의 <집사람>을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04 1238
254 답변글 이진흥 선생님의 <집사람>에 대하여 인기글 김학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17 1080
253 정해영씨의 [그곳이 아프다]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05-16 1071
252 정해영씨의 <연인>을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02-28 1058
251 강은소 시인의 <적멸궁에 앉아>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02-01 1527
250 김학원 선생님의 작품 <석양> 고쳐읽기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10-15 1030
249 김학원 선생님의 <낙조>에 대하여,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10-14 1269
248 신상조씨의 [안녕, 잘 가]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9-17 1289
247 정해영씨의 작품 <아이스 홍시>에 대하여,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7-01 1189
246 답변글 저장된 뚜껑 착한여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7-03 966
245 신상조씨의 작품 <침묵>에 대하여,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6-18 1222
244 신상조씨의 작품 <편지>에 대하여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3-25 1000
243 신상조씨의 [눈바람]을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2-18 1126
242 신명숙씨의 <산은 지금 올이 고르다>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2-09 1769
241 신상조씨의 <곰국을 고며>를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4-01-29 1346
240 김상연님의 <말 그 너머에 사랑이 있다>를 읽고 인기글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2-15 1130
239 김상연 시인의 <들여다본다>에 대하여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2-03 1484
238 김상연님의 <들여다본다>를 읽고 인기글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2-01 1184
237 답변글 김상연님의 <들여다본다>를 읽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2-02 853
236 엉겅퀴님의 작품 새터에서를... 서경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23 721
235 답변글 엉겅퀴님의 작품 새터에서를... 엉겅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27 655
234 시를 대하면 세상이 훤히 열리고... 세현님의 작품을 읽고 서경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22 743
233 김상연님의 <월식>을 읽고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21 902
232 '내눈이플레어스커트가나풀나풀춤추는' 을 읽고 서경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19 812
231 묘각사를 읽고 미소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14 759
230 적막한 가을밤의 산사 묘사가... 차재희님 묘각사를 읽고 서경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12 893
229 답변글 적막한 가을밤의 산사 묘사가... 차재희님 묘각사를 읽고 보리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17 663
228 서경애님의 소요산 거미줄을 읽고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06 745
227 답변글 거미줄 한 줄의 의미는... 서경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11-11 811
226 이도원의 소설 [내 생의 자명종]을 읽고, 인기글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9-09 1262
225 답변글 변명과 설득을 해보자면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9-12 855
224 이도원님의 폭설(드라마)를 읽고 정정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21 805
223 답변글 허점 투성이, 부끄럽습니다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21 759
222 조우기님의 <가장의 한마디>를 읽고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18 796
221 답변글 조우기님의 <가장의 한마디>를 읽고 조우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18 663
220 유자란씨의 <심청, 인당수에 뛰어들다>를 읽고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13 989
219 답변글 허걱!!! 딴죽의 칭찬이???? 굳센 난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16 611
218 유자란님의 <심청 인당수에 뛰어들다>를 읽고 인기글 정정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09 1124
217 답변글 유자란님의 <심청 인당수에 뛰어들다>를 읽고 굳센 난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6-11 662
216 차재희님의 <바다>를 읽고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5-29 910
215 정정지님의 시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에 대하여,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5-29 939
214 이상(2商)님의 작품 [산과 노을]을 읽고, 이진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5-22 907
» 답변글 정정지님의 시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에 대하여, 이도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5-29 829
212 답변글 정정지님의 시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에 대하여, 정정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3-05-30 747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