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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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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혼

노오란 황혼이다 (1)

종이에 부은 주황색 물감이다
불에 타지 않는 맑은
불꽃으로 가득한 하늘이다

줄에 널린 빨래하며
버들아래 집들은
웅덩이 물처럼 고요하다 (2)

성벽 밑 줄선 빈민촌 불빛
그 호롱불 같은 황혼이다 (3)

들판의 돌무더기 상여집 위로
날아오른 새떼들,
묘비명 같은 슬픔이 움터나는 시각이다(4)

어디서 아이들이 노래를 부른다
부르는 노랜 허공을 날다 풀섶에 앉아
시인의 집을 짓는다
꿈의 집을 짓는다

*(1)번은 제목이 ‘황혼’이므로 말의 낭비인 것 같습니다.

**(2)번과 (3)번의 순서를 바꾸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위의 내용이 모두 황혼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순서를 일관성 있게 통일시키는 게 어떨지요.

***(2)번과 (4)번의 순서도 바꾸는 게 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는 황혼→동네→들판의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원경에서 근경으로 오든, 근경에서 원경으로 가든 일관성이 있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 생각에 황혼→들판→동네의 순서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이미지즘의 시 한 편 잘 읽었습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끊임없이 시를 쓰시는 구름바다님이야말로 진정한 시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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