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관음도
배정향
아버지 백설기 한 접시 가져왔어요. 백설기에는 따뜻한 숭늉이 제격이지.
숭늉 가지러 돌아 섰을 때 꿈이란 걸 알았다. 불가마 같은 삶 앞에서 아버
지 흘린 땀방울, 피방울, 땀방울, 피방울의 검붉은 심연. 이상하여라 꿈속
에선 방울 방울 무리지어 어둠속에서도 반짝이는 냇물이었다. 1)옴 소로
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소로소로야 사바하 2)목 마른 자 이 샘에 와 물 마
시고 또 마셔라 연꽃들도 산호들도 보석구슬들도 노래하고 있었다. 아버지!
나는 지금 두 손을 들고 서 있어요. 당초문과 파도문의 귀한 옷자락은 누구
의 것입니까 아버지 무우 백설기 한접시 가져왔어요. 배추나물 무침,부추나
물 무침, 배추나물 무침, 부추나물 무침 아직도 내 귀에 들리는 소리
넘을 수 없는 벽
1)모든 중생이 기갈에서 청량을 얻는 진언
화엄경 입법계품의 내용
2)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신약성경 요한복음 4장 14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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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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