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24-06-11 12:32

작지만 실한 / 전 영 숙 (968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수 69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전 체 목 록

작지만 실한

전 영 숙

오이꽃이 한창이다

석류꽃도 한창이다

장미보다 백합보다

당신이

좋아한 꽃들

머지않아

오이와 석류가

가지 휘도록 달리겠다

꽃송이 하나에도

쓸모없음보다 쓸모에 방점을

찍었던 당신

현실을 미워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이었던 마음이

길을 내고 삶을 통과하고

죽음을 뚫었을 거라

없는 당신을 향해

작지만 실한 꽃을 들어 보이면

기다렸다는 듯

흰나비 날아와

당신의 손놀림 발놀림을 흉내 낸다

아침 저녁 들려주던

당신의 숨소리처럼

꽃이 피고 열매가 오는 길목에는

햇볕이건 바람이건

한껏 공들인 것으로

가득하다

TAG •

Up Down Print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위로 전 체 목 록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abcXYZ, 세종대왕,1234

토론해봅시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13	이상한 장독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28
912	단물 / 전 영 숙 (971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29
911	여름은 부재중	달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0
910	늦은 저녁밥 먹을 때처럼 따뜻하다/김 용 순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3
909	행복2 ㅡ김미숙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4
908	다시, 초록 /곽미숙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28
907	질투/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1
906	산아래 주저앉아 / 정 정 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0
905	너와나는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29
904	제주의 귀신꽃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45
903	앨범을 넘기다, 잠시 /곽미숙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7
902	나의 영감님/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56
901	띠풀꽃* 손짓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53
900	달에서 첫날 저녁 1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52
899	새가 없다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51
898	거리 두기 ㅡ김미숙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9
897	둥글고 환한 속 / 김 용 순(970회 토론작)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53
896	순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54
895	감자를 앞에 두고/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61
894	배반의 장미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53
893	詩 의자 2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81
892	툭.툭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54
891	막둥이 ㅡ팔음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51
890	풍선 처리하기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39
889	젖은 분홍 / 전 영 숙(969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52
888	걱정없는 저녁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70
887	그를 따르다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90
886	꽃의 시간 ㅡ곽미숙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76
885	거울 앞에서/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68
»	작지만 실한 / 전 영 숙 (968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70
883	생일축하 4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102
882	대숲에서 ㅡ김미숙 (968차 토론)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64
881	할아버지 청사초롱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28	84
880	지귀여, 돌탑에 기대어 생각해 보시게나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28	89
879	엄마는 발이 없었다 /곽미숙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28	70
878	반성 / 전 영 숙(967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28	82
877	눈으로 먹다ㅡ김미숙 (967회)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28	43
876	비오는 날 ㅡ김미숙(966회)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14	93
875	할미꽃/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14	92
874	그를 보낸다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14	80
873	증명사진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13	96
872	청령포 눈물바람꽃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13	134
871	나의 우렁각시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13	87
870	달은 다 읽을 수 있다 / 정 정 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13	99
869	봄과 여인에게 추억을 들려주다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4-23	93
868	저장 or 삭제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4-23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