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봄을 기다리며

 

졍해영

 

차라리

오지 말았으면 하다가도

 

봄볕아래 피는

엷은 꽃

산수유 벚꽃 수수꽃다리

어둡고 밋밋한 가지 휘도록

몽우리 짓는 묽은 꽃

연한 것은 왠지

눈물 떨어진 자리 같아

변하지 않을 약속 같기도 하여

 

해마다

그렇게 기다리는데

 

환하게 와서

그늘속의 그늘까지 비추다

가고 나면

다시 생활의 옷 누더기

 

쿵하는 막막함이

끝내

두렵기도 하여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기다림이

꽃보다 더한

꽃이라는 것을 안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69
봄과 여인에게 추억을 들려주다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3
29
868
저장 or 삭제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3
45
867
꽃의 시간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3
32
866
일기 / 전 영 숙 (965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3
30
865
대파를 썰며 ㅡ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3
39
864
한 입 크기의 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3
31
863
봄이야/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35
862
한 시절 잠든 동안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44
861
현재상황
1
달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38
860
다시 대숲에서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37
859
배려 / 전 영 숙 (964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45
858
참가자미 선생의 말씀을 1547장에 저장하다 / 이자
달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6
52
857
사월이 오고있다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6
39
856
북어의 방식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6
48
855
다리미 일기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6
62
854
이유식 먹는 동안 / 전 영 숙(963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6
56
853
큰 나무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6
52
»
봄을 기다리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6
51
851
노후를 바라보다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2
101
850
물미역을 씻으며 / 전 영 숙 (962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2
70
849
섬, 붉게 물들다 / 이 자 (962회 토론작)
3
달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2
64
848
우듬지를 잘랐더니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2
67
847
아침은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2
51
846
다시 봄 · 1
2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7
104
845
모로누워 자는 사람
2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7
93
844
2월 / 전 영 숙(961회 토론작)
2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7
76
843
손수레ㅡ김미숙
2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7
73
842
돌밥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7
84
841
소풍 길/ 이규석
2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7
64
840
윤슬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7
73
839
귀, 잎사귀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3
148
838
버팀목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3
93
837
나비처럼 가볍지만 / 전 영 숙(960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3
91
836
변심/ 이규석
2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3
116
835
아물지 않는 이별이 있듯이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3
81
834
향기로운 입술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2
124
833
그 꽃잎이 떨어진 자리는
3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177
832
사라지는 것 앞에서 / 전 영 숙 (959회 토론작)
3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114
831
반월당 역 풍경/ 이규석
4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132
830
기일 (忌日)
2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126
829
마취 ㅡ김미숙
3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89
828
나무도장 2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80
827
내가 할 수 있는 일
3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98
826
고독사
4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120
825
텃밭이 환하다 / 이 자 (959회 토론작)
2
달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8
155
824
시인의 목소리
2
쁘띠샘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6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 mulbit.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