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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 전 영 숙9955회 토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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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전 영 숙

 

밤새 놓은 자수를

아침에 모두

뜯어낸다

 

뜯지 않으면 안 될 때를

만나는 건

한 쪽 눈을 감고 싶은 일

 

짓는 것 보다 허무는 것이

그리는 것 보다 지우는 것이

손끝을 더 아프게 한다

 

작년에도 허물더니

올해도 어김없이 허물고 있는

저 가을의 손끝은

또 얼마나 쓰라릴까

 

한 장 한 장

떨궈내는 나뭇잎이

한 땀 한 땀

뜯어내는 바늘 땀 같아

 

달빛 아래 그윽했던 내용을

햇빛 아래서 지우는 건

무엇보다

허무한 일

 

완성은 언제나 내일에 있어

오늘 허문 자수를 내일 다시 놓는다

천만 번도 더 지었다 허물고 있는

수척한 가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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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읜 생성과 소멸을 자수의 실패와 연결하는 것은 거리가 좀 있다 '한 쪽 눈을 감고 싶은 일'은 걸렸다 빨리 오지 않는다 자수와 자연의 모습을 매치 해서 서술하는 시다 관념을 형상화 하는 것이 예술이다 영원한 미완성이 삶이다 경제적으로 길지 않나 싶은 시다 생략을 해서 촌철살인적인 요소로 퇴고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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