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오늘 밤

 

정해영

 

그 시인은 대표작이

나그네이냐고 물으니

오늘 밤에 쓸 것이라고 한다

 

어제이기도 하고 내일이기도 한

오늘 밤

이 세상의 마지막 인사인 듯

무엇으로 채울까

 

반야심경을 읽는 밤

 

얼마나 캄캄하여야

별을 볼 수 있을까

 

짓궂은 바람이 휘젓고 있는

수선화 꽃대

너의 그림자

 

바람아

어디서 길을 잃어

갈 곳 모르거든

운주사 처마 밑 풍경이나

흔들어 다오

 

어쩌다

산사에서 풍경소리 들리면

늙지도 죽지도 않을

바람의 대표작이라고

가슴 쓸어내릴 께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제목이 보통 제목이 아니다 지금 현재 실존적인 시간을 의미한다 보통 경전이 아닌 것을 읽는 밤은 보통 밤이 아니다 '얼마나 캄캄하여야 / 별을 불 수 있을까' 는 아주 좋은 구절이다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것은 캄캄해야 보인다 시의 깊이를 크게하는 구절이다 '이 세상에 마지막 인사 인 듯 / 무엇으로 채울까'는 비문 같다 '너의 그림자'에서 너가 확실치 않다 운주사 풍경은 유명한 시 때문에 절 이름을 다른 것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 구절은 의미상으로 쉽게 하면 어떨까? 전체적으로 깊이 있게 대상을 보는 작품이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24 난청/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9-10 391
923 햇살이 풀잎 위에/김 용 순(974회 토론작)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9-09 317
922 마음 수련 중 쎄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379
921 수월관음도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307
920 꼭지 달린 하트_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222
919 가을의 귀 / 전 영 숙 (973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294
918 할아버지 지정석 / 정 정 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332
917 멀리 있는 나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244
916 없었다는 듯 1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285
915 몽당 크레파스 1 쎄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341
914 과속방지턱을 넘으며 1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274
913 지산겸(地山謙)*, 깊고 낮음 속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482
912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김 용 순 1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288
911 여름의 숨구멍 / 전 영 숙 (972회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313
910 시치미 떼다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237
909 열대야 /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368
908 말의 즙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342
907 그날 그 눈물없던 때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347
906 이상한 장독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252
905 단물 / 전 영 숙 (971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405
904 여름은 부재중 달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259
903 늦은 저녁밥 먹을 때처럼 따뜻하다/김 용 순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245
902 행복2 ㅡ김미숙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13
901 질투/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298
900 산아래 주저앉아 / 정 정 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00
899 너와나는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278
898 제주의 귀신꽃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02
897 앨범을 넘기다, 잠시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284
896 나의 영감님/ 이규석 2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15
895 띠풀꽃* 손짓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87
894 달에서 첫날 저녁 2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240
893 새가 없다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66
892 거리 두기 ㅡ김미숙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241
891 둥글고 환한 속 / 김 용 순(970회 토론작)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261
890 순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294
889 감자를 앞에 두고/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338
888 배반의 장미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301
887 詩 의자 2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282
886 막둥이 ㅡ팔음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300
885 풍선 처리하기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252
884 젖은 분홍 / 전 영 숙(969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297
883 걱정없는 저녁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329
882 꽃의 시간 ㅡ곽미숙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294
881 거울 앞에서/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277
880 작지만 실한 / 전 영 숙 (968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399
879 생일축하 4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41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