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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어부바 하며

 

정해영

 

책꽂이에 책들이

어부바 하며

등을 내밀고 있다

 

등에는 읽을 꺼리가 많다

강철로 된 무지개와

저 거리의 암자

 

걸음마를 모를 때

어머니는 자주

업어 주었다

 

물 같은 살과 연한 뼈는

들판 같은

그 곳에서 자랐다

 

꽃등을 읽고

구름 등에 업혀 다니며

종아리가 생기고

발바닥이 두꺼워 졌다

 

한 발 내 딛일 때

한 발은 망루에 올라

두리번거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었을 때

 

축축한 생의 등어리에서

내려

걸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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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은 시로 읽었다 책과 어머니를 동일시 하는 작품이다 지와 사랑을 동일시 한다 책은 지의 통로 어머니는 사랑의 통로로 동일시한 의미도 있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시다 3연이 싯적으로 좋다 4연은 주어가 없어 누가 그러했다는 것인지 불분명 하다 마지막 연은 의미는 좋은데 따져 볼 때 '축축한 등'이 아니라 따뜻한 등으로 해야 더 싯적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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