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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그리움 / 고미현 (951회 토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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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그리움

고미현

 

흔들의자에 붙박이처럼

앉아서 종일

쪽잠만 자는 아버지

 

청년이라는 이유로 인민군에게 끌려갈 때

쏜살같이 도망쳐 살아낸 목숨

 

한국전쟁 중에는 포탄에 맞아

눈앞에서 잃어버린 전우

 

참전용사 제복이

자랑스러운 나의 영웅이지만

어릴 때 돌아가셔

불러보지 못한

엄마라는 뼛속까지 부러운 말

 

천만번도 더 절절하게 부르며

밤과 낮 없이

꿈속을 헤매는 구순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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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좋다 감동적으로 잘 읽힌다 제목은 '아버지'로 하면 되겠다 3연 '전우를 잊지 못하던'으로 하고 4연 '자랑스러운/ 나의 영웅이지만" 연갈이 하면 좋겠다 5연은 문장이 조금 어색하다 '어릴 때 돌아가셔/불러보지 못한/ 엄마라는 말이/ 뼛속까지 부러워' 이렇게 가면 자연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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