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걱정 없는 / 전영숙 (945회 토론 작)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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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걱정 없는

 

전 영 숙

 

고양이 보러 간다

이른 아침 공기로

출렁이는 길

 

분홍낮달맞이 꽃밭을 지나

아기단풍나무 그늘 밟으며

넓은 마당 귀퉁이

풀잎 같은 새끼들

 

엄마 젖은 여덟 개

많기도 해서

세상 걱정 없는

간 밤 별일 없었나

살피는 내 걱정은 사람 걱정

 

밥을 주고 물을 채우고

뒤돌아서면

걸어온 아름다운 길 모두

고양이에게 받은 길

고양이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아침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짐승에게

아무에게도

받을 수 없는 것을 받는다

 

주고받음에 티가 없어

우리는 매일 봐도

염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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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은 충만한 세계 인간은 부족한 세계임을 보여주는 시다 부족한 존재가 충족적인 존재를 쓸데없이 걱정한다 주제가 나약한 고양이 밥 주는 강자로 대비되지만 역설적으로 충족한 고양이와 부족한 인간을 보여준다 1연은 시각적이고 청각적이댜 2연은 대비적으로(꽃밭 /그늘) 재미 있다 마지막 문장 '염증나지 않는다'는 전체적인 시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 어울리는 것으로 다시 고민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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