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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수하

 


 


라만차의 풍차

 
나는 라만차의 꿈을 꾸는 중이다
스페인의 비구름은 바람에 실려오다가
참았던 오줌이 쏟아지는 것 처럼
마침내 라만차에 오면 소낙비가 된다지
바람이 읊는 묵시의 땅 라만차에 오면
늙어서 덜커덩거리는 풍차를 만난다

풍차를 보고 달려드는 라만차의 기사여
아무도 죽이지 못한 정의의 칼을 휘둘러
오늘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을 다 죽여다오
그러면 온 세상은 행복한 사람들로 가득하겠지

 마침내 풍차 앞에 섰을때 
내 영혼 위로 밤이 오고 별이 뜨더니
그 별들이 하늘에서 쏟아지고
인생의 고비마다 폭죽처럼 펑펑 터진다
고국의 현실로 돌아가서
돈키호테처럼 돌진할 수 있을까
행복은 그렇게 현실과 먼저 이별한다
제자리로 돌아 올 풍차는 돌고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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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갈 때는 그 나라의 신화를 중심으로 읽고 간다 스페인 여행 때는 돈키호테를 읽었다 시는 책을 읽고 쓰는 독후감이 아니다 시는 인생의 표현이고 해석이다 시인이라면 신화적인 언어 직감적인 언어로 시를 쓰야 하지 않을까 꽃 시리즈로 시를 쓸 때가 서정적이고 더 싯적이었다 '행복은 그렇게 현실과 먼저 이별한다' 이런 표현 보다는 꽃의 시를 썼던 세계로 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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