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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저 만큼의 거리

 

정해영

 

먼 산은

아득하여 더 푸르고

 

몸을 낮춰 들여다보면

제비꽃은

긴 속 눈썹을 보여 준다

 

오늘 아름다운 것이

내일도 아름답기를

여리고 고운 잎 하나

무릎위에 올려놓는다

 

흐르는 잎과 잎 사이

햇빛의 등과 배 사이에도

거리가 있다

 

숲속에는

고향 사투리가 다르고

넘어온 고개 이름이 다른

겹쳐질 수 없는

나무들이

 

저 만큼씩 떨어져

바람과 햇볕을 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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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 시작 점이 있는 것 같다 김소월의 산유화 생각나게 하는 제목이다 '거리'는 주체와 객체의 분리이며 떨어져 나감이다 폭넓은 인생론 적인 것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  1,2,3연과 4,5,6연이 서로 층이지는 것 같다 4,5,6연이 더 제목과 밀착되어 있다 전반부 대로 서정적인 색채가 있지만 후반부가 제목에 더 가깝다 '햇빛의 등과 배 사이에도' 문장은 싯적으로 창조적인 이미지다 신선한 느낌이 든다 '흐르는' 은 '흔들리는' 으로 해도 되겠다 '겹칠 수 없는' 는 빼는 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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