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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에 발목잡혀

 

                                   정 정 지

 

산 중턱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 보고있는 고사목

율동 아지매 같다

 

친정 아버지와 시아버지가

사돈 맺는 바람에

시집 간 아지매

 

신랑은 다른 여자와

살림 차려 나가고

농사와 올망졸망 시누이 시동생

나중엔 치매걸린 시부모까지

아지매 몫이었다

 

오래 관광객을 태우고 걷다가

척추가 내려앉은 다음

자유의 몸이 된

일흔한살의 코끼리 파이 린 처럼

허리 꼬부라지고

일 할 수 없을때 까지

집과 논밭을 오가던 아지매

 

미련이 남았나

아쉬움이 남았나

눈보라치는 오늘도

마을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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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쉽게  스며들 수 있게 잘 쓴 시다 율동 아지매와 동일한 고사목을 통해  율동 아지매의 의사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일생을 잘 보여 준다 한과 운명을 포괄하는 이미지로 인생을 그린 시 제목을 고사목을 연상시키는 것으로 한 것 같은데 조금 더 고민해 보면 어떨까 마지막은 고사목이 마을을 내려다 보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바라본다'는 의미는 아주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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