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24-06-11 12:32

작지만 실한 / 전 영 숙 (968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수 516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전 체 목 록

작지만 실한

전 영 숙

오이꽃이 한창이다

석류꽃도 한창이다

장미보다 백합보다

당신이

좋아한 꽃들

머지않아

오이와 석류가

가지 휘도록 달리겠다

꽃송이 하나에도

쓸모없음보다 쓸모에 방점을

찍었던 당신

현실을 미워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이었던 마음이

길을 내고 삶을 통과하고

죽음을 뚫었을 거라

없는 당신을 향해

작지만 실한 꽃을 들어 보이면

기다렸다는 듯

흰나비 날아와

당신의 손놀림 발놀림을 흉내 낸다

아침 저녁 들려주던

당신의 숨소리처럼

꽃이 피고 열매가 오는 길목에는

햇볕이건 바람이건

한껏 공들인 것으로

가득하다

TAG •

Up Down Print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위로 전 체 목 록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abcXYZ, 세종대왕,1234

토론해봅시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24	난청/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9-10	526
923	햇살이 풀잎 위에/김 용 순(974회 토론작)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9-09	425
922	마음 수련 중	쎄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516
921	수월관음도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427
920	꼭지 달린 하트_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319
919	가을의 귀 / 전 영 숙 (973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381
918	할아버지 지정석 / 정 정 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446
917	멀리 있는 나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331
916	없었다는 듯 1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370
915	몽당 크레파스 1	쎄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459
914	과속방지턱을 넘으며 1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350
913	지산겸(地山謙)*, 깊고 낮음 속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584
912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김 용 순 1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360
911	여름의 숨구멍 / 전 영 숙 (972회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419
910	시치미 떼다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318
909	열대야 /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456
908	말의 즙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412
907	그날 그 눈물없던 때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460
906	이상한 장독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32
905	단물 / 전 영 숙 (971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517
904	여름은 부재중	달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46
903	늦은 저녁밥 먹을 때처럼 따뜻하다/김 용 순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20
902	행복2 ㅡ김미숙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94
901	질투/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89
900	산아래 주저앉아 / 정 정 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413
899	너와나는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366
898	제주의 귀신꽃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71
897	앨범을 넘기다, 잠시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69
896	나의 영감님/ 이규석 2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401
895	띠풀꽃* 손짓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492
894	달에서 첫날 저녁 2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07
893	새가 없다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444
892	거리 두기 ㅡ김미숙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13
891	둥글고 환한 속 / 김 용 순(970회 토론작)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29
890	순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369
889	감자를 앞에 두고/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425
888	배반의 장미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379
887	詩 의자 2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369
886	막둥이 ㅡ팔음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381
885	풍선 처리하기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351
884	젖은 분홍 / 전 영 숙(969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394
883	걱정없는 저녁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413
882	꽃의 시간 ㅡ곽미숙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374
881	거울 앞에서/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364
»	작지만 실한 / 전 영 숙 (968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517
879	생일축하 4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