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없다
황 석주
비바람 심하게 치는 늦은 저녁
설거지를 하면서 무심코 내다본 창밖
아파트 국기게양대 위
작은 새 한 마리 앉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끄러지며 퍼덕이며
얼마를 저러고 있었던 것일까
남편의 부름에 대답하고 다시 돌아선 잠깐 사이
새가 없다 꿈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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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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