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목 / 전영숙 (939회)토론작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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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목

 

전 영 숙

 

빈 가지만으로

일가를 이루어

간소하고 가볍게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찬물 한 모금 마시고 나와도

꼿꼿했던

옛사람들 같다

 

빽빽하게 붙어 있는

일상의 나뭇잎이

부끄러워

밥 한 숟가락 덜어내고

찬하나 거둬낸다

 

차고 맑은 가난을

퍼 나르는

작은 새

울음이 빛난다

 

가난해도 높다란

겨울 나목

올려다보면

가진 것 없는 하늘도

더 없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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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질만능의 시대에 우리들 뒤통수를 두드려주는 시다 '차고 맑은 가난은' 청빈함을 말한다 깊이 있고 싯적으로 승화 되어 있다 가난해도 높은 기개 릴케의 초기 시집 "가난과 죽음의 서' 라는 시집에 가난에 대한 것이 있다 가난한 것은 가진 게 없다는 것이다 허심- 빈 마음- 상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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