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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술이 술 잡아먹은 날엔아스팔트가 벌떡벌떡 일어나 이마를 치려한다이리 피하고 저리 피해 집으로 간다움켜쥔 국화빵 봉지 비틀거려 가슴에 품자온몸이 흔들거린다긴 골목길..
- 비틀거리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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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틀거리는 날 -
어쩌다 술이 술 잡아먹은 날엔 아스팔트가 벌떡벌떡 일어나 이마를 치려한다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해 집으로 간다 움켜쥔 국화빵 봉지 비틀거려 가슴에 품자 온몸이 흔들거린다 긴 골목길, 가련다 떠나련다는 십팔번 노랫가락 목청껏 뽑아 올리자 현관문 열리고 우르르 몰려나온 아이들 여섯이었다가 금세 아홉으로 어른거린다, 내 아인 셋인데 황급히 욕실로 뛰어들자 얼굴이 벌게진 아버지가 노려보고 섰다 너무 가까이 다가서지 마, 나다 - 이규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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