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님,새벽에 읽는 그대의 시,그리움이 달아날까봐 옷깃 여미는 마음
잘 읽었습니다. 아,나를 도사리기 위한 여밈이 아닌 소중한 무엇의 증발을 두려워 하는 마음 여밈. 오늘 하루도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되는 것은 그대 시로 인하여 마음을 다스리는 법 한 가지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새벽 일찍 정임이네 마당 쓸고 은동전 한 닢 줏은 느낌입니다.
저도 그대 시에 대꾸하듯이 "그리운 사람 있었답니다"가 아닌 "그리운
사람 있답니다"의 현재형을 써봅니다. 누구인냐구요? 홓홓홓... 그리움이 달아날까봐 입,마음,손가락(자판 치는) 꼭꼭 여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