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소리님,
원전의 훼손을 위하여 패러디 작품을 쓰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섬을 바라보는 시각이 각양각색일 수 있지요.
제가 또 어느 날에는 섬아,부디 게 있어다오 라는 시를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변덕(?) 혹은 다양한 사색이 시를 공부하는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곤 합니다.
논리정연한 말,평론적인 문장을 구사할 수 없고 또 그러한 것에 별 관심이 없는 저로서는 그저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시로서 화답하는 것입니다. 행간 읽기는 각자의 몫이겠지요.
매인 곳이나 지극히 사랑하는 곳을 한번 떠나봄으로써 그곳에 대한 더 큰 사랑과 그리움을 가질 수 있었던 제 마음을 읊은 것입니다. 그대의 시로 인한 제 마음의 자극이었으므로( 오래전부터 잠재된 생각이었다 할지라도) 응당 감사,또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것은 마음에 자극을 주는 무엇을 볼 때 감탄을 하듯이 시에 대한 저의 감탄사이며 좋은 시에 대한 딴지시(?)일 수도 있습니다. 넓지 않은 마음으로라도 이해해 주신다니 그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 비파소리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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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시 <섬>이 박경화씨에게 패러디를 다 하게끔 무언가를 드릴 수 있었다니 고마워해야 되겠지요?
> 자신이 쓴 글만큼 자신을 더 잘 드러내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경화씨의 느낌과 생각 잘 읽었습니다.
> 넒은 마음으로 이해하라시니, 넓지 못한 마음이지만 이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없이 패러디된다 하여도 그 원전은 훼손되는 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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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나리토리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비파소리님의 <섬>을 읽고 조금 패러디화한,제 시 한 채(?)를 띄웁니다
> > 이것으로 비파소리님의 시에 대한 제 생각,느낌을 전합니다.
> > 늘 동문서답이지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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