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님의 글을 읽고 띄웁니다.
무엇이 물빛 사랑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날들입니다.
어떠한 사랑의 형태를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지 열정이라고 할 수 있는지 가늠조차 어려운 날들입니다. 함부로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운 이를 느닷없이 만났을 때 한 마디 말 못하고 넘치는 가슴 겨워 겨워서 눈 감아버리는 것을 혹자는 무심하다거나 외면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수 편의 글로서 물빛에 참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임에 대한 배려로 맛깔진 오미자차와 말없는 미소로 참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빛홈에 그저 글을 올려놓고 소식 한 자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모두가
사랑의,애정 표현의 다른 형태며 문학에 대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큰소리로 힘주어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것이 있고 마음에 닿는 것이 있습니다.
손수 끓여온 오미자차 한 잔이 곧 시일 수 있고 말없는 미소가 문학에 대한 열정이요 물빛 사랑이라고 여깁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임을 되새겨봅니다.
웅크려 있기보다 말없이 나서서 봉사하며 탐구하는 그대,물빛을 서성이는 분이 아닌 물빛을 흘러가게 하는 중심부임을 고백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