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를 거듭한 가인아(2)가 전 (1)보다 좋았습니다.
훨씬 간결해진듯, 선명해진듯 합니다.
생애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섬기고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이 소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을 볼 줄 안다는 것, 기릴 줄 안다는 것...그것이 바로 시인의 마음일겁니다.
여기서 다만 조우기님... <처럼>이라는 직유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나비떼처럼><파란 촉수들처럼><허상들처럼>
그냥 <나비떼><파란 촉수><허상> 이렇게 해도 독자에겐
의미 전달이 용이할 겁니다.
시인이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버리면(여기서 이 <처럼>이라는 말때문에 시가 산문처럼 느껴진다는 사실)
독자가 개입할, 느낄 여유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퇴고에 퇴고를 하는 조우기님에게 저도 한 수 배우고 간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 소설도, 다른 회원의 시도 많이 읽어주시고 많이 평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