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억에 남을 소설 한 편을 읽었습니다.
제목부터 읽고 싶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며느리의 상식에서 벗어난 여러 행동에도 불구하고, 다 읽고 난 뒤엔 며느리의 시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전에 보여준 작품보다 문장도 훨씬 유연해 진 느낌입니다.
평균 수명이 좌악 늘어난 현실에서, 사회복지시설은 전혀 따라오지 못하는 오늘, 노인 문제도 한 번 더 생각 해 보게 합니다.
저는 이 도원씨의 열정과 작가로서의 고집, 그리고 숨김없는 솔직함을 아주 높이 사고 또 귀여워(?) 합니다.
그런데 등장 인물들이 대부분 보통 사람들이 아닌것 같습니다. 꼭 보통사람들 이야기만 써야 하는건 아니지만, 제 느낌엔 목청을 한껏 높여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것 같아서, 다음번엔 목청을 조금만 낮춰서 이야기를 들려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맥도 모르고 침대롱을 흔든격인데, 부작용만은 없기를 바라며 도원씨의 다음 작품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