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바다님, 안녕하세요?
제 시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선생님 시를 읽었습니다.
그러나 제 생활이, 요즘 말이 아니게 바빠서... 게다가 컴퓨터는 언제 제 차지가 될는지 돌아오는 날이 드물지경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오랜만에 들어와 보았더니... 선생님의 코멘트가!!!
허탈한 느낌이시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부간의 갈등이 없었다는 것은 어머니가 원체 말씀을 잘 안 하시는 분이셔서 그랬구요. 저를 별로 예뻐하지 않은 탓도 있었겠지요. 저를 항상 예수쟁이라고 불만을 나타내셨거든요. 저 때문에 절에 손주들 이름도 못 올린다구... 그렇다고 어머니가 밉거나 싫었던 것도 아닙니다. 돌아가실 때... 저희들이 자식으로 할 도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자책감, 수술을 안 받으시려는 걸 강제로 받게해서 그길로... 영영 못 오실 곳으로 가셨으니...
그 어머님은 제 마음에도 따스한 봉분을 하나 만들어 주시고 가신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