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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16 01:07

먹물 한 점,눈물 한 점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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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


이영경



화선지 위
무심코 떨어진
먹물 한 방울

우주가 열리는 순간




영경님,2연의 짧은 시가 제게 주는 감동이 상당합니다.
아무런 의도함이 없이 떨어진 먹물 한 점에서
광활한 우주의 열림이라니...그 우주란 자신의
마음을 뜻하는 것이라 여겨봅니다.
텅 빈 화선지에 번진 먹물...그대 일기장에 떨어진 눈물
한 점은 아닌지요?
먹물 한 점이든 눈물 한 점이든 작가의 마음에 온갖 무늬가
되어 더욱 성숙한 시적 세계 열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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