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원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이전에 쓴 시 보다 흐름이 유장해진 느낌을 받았다.
> 호흡도 길어지고 나름대로 개인적인 감상에만 갇히지
>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 제목도 세련되었고 운율을 맞추려는 애씀도
> 좋다.
> 총5연으로 된 시에서 시인이
> 말하려고 한 것은 삶의 여정 속에서
> 찰나 맛볼 수 있는 환희라든가 감동같은 것이 아닐까?
> 또다시 방황의 길로 나서야 하며
> 어제와 같은 오늘을
> 걸어야하지만
> 눈이 위무하니 잠시
> 고단을 잊는다.
>
> 이런 시인의 감정에 공감이 간다.
> 다만 시구절이 신선하지가 않다.
> 절망이라는 단어의 남발,
> 눈꽃병정,눈꽃설움이라는
> 단어가 어색하며
> '어제를 잊어버렸네'
> '어제와 같은 오늘이련만'
> 이런 상투적인 표현도 눈에 거슬린다.
>
> 가장 쓰고 싶은 주제를 잡아
>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 오랫동안 곰삭힌 뒤
> 한 번 써 보는게 어떨까 싶다.
>
> 이건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
* 도원씨! 반갑습니다.
저의 글을 위하여 써주신 도움말씀을 잘 보았구요, 앞으로도 계속 평가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으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