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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광로

서경애

> 초겨울의 마지막 한 잎 잎새처럼
> 그렇게 당신께 매달려 있어요
>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잎새는
> 어서 떨어져 흙으로 돌아가고 싶대요
>
> 아름다운 세상 졿아하는 사람도 많은 데요
> 너무 힘들어요 사는 것이
> 그건 끊임없이 태워지는 제 영혼 때문 이예요
> 탈수기안의 빨래처럼 어떤 힘에 휘둘린.
>
> 죽을 것 같은 막무가내의 가슴으로 좋아했던 그는
> 오래전 제 가슴 저 밑바닥에 묻었었거든요
> 이젠 잔잔한 호수 같은 가슴으로 그를 떠올릴 수 있어요
> 오늘 내 타오름의 불씨는 그가 아니 예요
>
> 내 타오름의 뿌리는 어디일까요?
>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
> 저 알 수 없는 곳
> 우주를 지나 영원으로 가는 그 어디 메쯤에
> 제 가슴 속 용광로 같은 열정이 있나봐요
> 그 어디 메를 향해 저는 가고 있나봐요
>
>
> * 우선 이렇게 개작을 했구요
> 두고 두고 읽고 고치고 읽고 고치고 할거 예요


애님께.

멀리 계시지만 늘 함께 가까이 계시는 것 같은 애님,제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들의 작품과 토론은 그대의 말씀처럼 두고두고 읽힐 것이며 또한 두고두고 고쳐질 것이며 작품에 대한 쓴소리와 단소리도 두고두고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행위가 시에 대한 그리고 시인에 대한 순수한 사랑의 표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일기장에 재워두는 글이 아니라면 그러한 행위의 절차는 응당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여깁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 단소리,칭찬만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쓴소리가 때로는 마음에 상처가 되기도 하고 습작의 의욕을 저하시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쓴소리를 소화시키는 법,이용(?)하는 법까지 익히고 보니 제게는 그것이 보약과도 같아졌답니다.
우리들이 나누는 쓴소리 속에는 항상 작가의 작품에 대한 사랑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있습니다.

애님,개작한 작품은 잘 읽었습니다.

1행에서 마지막,이라는 말이 쓰여졌으니 한 잎,이라는 말이 쓰여진 곳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생각이 나서 저는 그 부분을 아주 다르게 고쳐보는 것이 어떨까 권해 봅니다.)
1연에 쓰여진 싶어요,와 싶대요를 꼭 구분해서 시적 화자를 중심으로 통일하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연의 어디 메,는 잘못 쓰여진 것 같습니다. 어드메,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낙엽과 용광로,호수 같은 마음 속의 용광로 같은 열정......고요함과 들끓음의 대치......더 깊이 생각해 보고 다시 토론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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