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어져도 ㅡ팔음김미숙
불편한 다리로
급하게 뛰어가던 엄마
횡단보도에서
가자미처럼 납작 엎어졌다
천천히 일어나라
서둘러 뛰지마라
나는 노모를 어린애처럼
꾸짖는 듯 말한다
나도 걸려서 넘어지고
다리 힘 풀려서 엎어져도
꿋꿋이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걷는다
살다보면
이래저래 엎어지는 마음
그럴때면 죽은 듯이 쉬어간다
내면의 상처투성이, 때가 되면
치유의 빛은 서서히 스며든다
*성경말씀- 범사에 모든 것이 때가 있다.
*삼풍 김주희 선생- 때가 되면 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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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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