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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이규석

 

 

 

  

어느 날 산을 찾아 산으로 갔다가 숲에 빠졌어요

바람결에 끊겼다가 이어지는 범종 소리 따라 걷지만

산사는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산이 좋아 산으로 갔다가 길을 잃었어요

눈물처럼 흐르는 진눈개비 속을 헤매다가 빠져나오니

산은 거기 그대로 있었어요

 

서서히 안개가 걷히며 나타난 그대 얼굴

울긋불긋 웃고 있네요

덩달아, 나도 그냥 따라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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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음
    시적으로 형상화 되어있다
    산을 찾아 - 빼도 좋겠다
    침묵
    - 더욱 더 깊게 잘 쓰신 것 같다
    서강
    웃지요 -웃었어요
    산사가 - 그대가
    목련
    숲에 빠졌어요 좋다
    조르바
    어느날 - 빼고
    숲에 빠졌어요 -산속에 빠졌어요
    나타난 그대 얼굴 - 나타난 얼굴
    덩달아 나도 그냥 웃지요 - 덩달아 나도 싱긋 웃었어요
    선생님
     그래도 산이 좋아 산으로 갔다가 길을 잃었어요- 없어도 좋겠다
    그대  얼굴 - 나타난 산
    선시적인 요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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