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쬔 듯 / 전 영 숙(932회 토론작)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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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쬔 듯

 

 

전 영 숙

 

 

라일락 나무 아래

작은 고양이 한 마리 찾아듭니다

순간 주위가 소리 없이 분주합니다

 

마른 풀은 부드러운 바닥을 깔고

햇볕은 한줌 온기를 불어 넣습니다

라일락 뿌리는 발끝까지 힘을 주어

나뭇가지를 들어 올립니다

떨어지지 않은 가을꽃이 서둘러

툭 떨어집니다

어미 잃은 고양이 울음이 잦아듭니다

 

발아래 이별이 수북한 계절

헤어짐이 헤어짐을 위로해 줍니다

어둠에라도 기대고 싶은 심정이

모닥불을 쬔 듯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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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
     - 주위가 소리없이 분주합니다 - 좋다
    목련
    따뜻하고 좋은 시다
    헤어짐이 헤어짐을 위로합니다- 이해하기 어렵다
    이규석
    언어 충돌이 많다 -소리없이 분주. 떨어지지 않는 가을꽃. 헤어짐이 헤어짐을
    조르바
    나일락 나무- 고목
    부드러운 - 부드럽게
    팔음
    부드러운 바닥 - 걸린다
    선생님
    근래 시  중에 제일 좋다
    상응하는 것들이 통합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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