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밭 / 정정지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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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새밭

 

                           정 정 지

 

산 중턱

억새가 무리를 이루고 있는 곳

 

한 사람이 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쳤다

끌어안고 있기엔

무거운 이야기를 쏟아냈다

 

억새는 

은빛 파도로

그를 쓰다듬었다

 

꽉 막혔던 그의 가슴속에

햇살이 비집고 들어왔다

 

아무데서나 비울순 없지만

쏟을 곳이 필요한 

쌓이는 무거움

 

때로는 사람이

한갓진곳 억새밭 되어

누군가의 무거움을

받아 안기도 한다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산을 내려가는 그에게

억새가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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