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격 - (팔음)김미숙
이방인들의 이태원 거리
핼러윈 주말의 밤
미끄럽고 좁은 골목길
살려달라는 비명과 울음
싸늘한 바람 억새잎처럼 스치고
화르르 떨어지는 낙엽
꽃다운 청년들 휩쓸려간다
놓쳐버린 골든타임!
보라, 거리의 가로수
이 나무와 저 나무 사이
서로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있지 않느냐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반드시 지켜야할 간격
2022.10.30. 초고
2022.11.08. 퇴고
*조정래 :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국가를 걱정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작가가 아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Copyright © mulbit.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