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 전 영 숙 (930토론작)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전 체 목 록

만약에

 

 

전 영 숙

 

비가 왔다

널어놓은 빨래를 까맣게 잊어

비를 다 맞히고 말았다

축 처진 빨래보다

더 처진 마음이 빨랫줄에 내 걸렸다

 

말랐다 젖었다 젖었다 말랐다

원래 사는 게 그러하지 않니

빗방울이 등을 두드렸다

 

잃어버린 것도 없는데

잃어버린 게 많아서

구름처럼 울고 싶었다

 

속속들이 배인 햇볕 냄새며

가슬가슬한 바람의 올이며

한나절 들어앉은 하늘빛이며

무엇보다 바싹 마른 가벼움까지

 

공으로 얻은 것을

몽땅 놓쳐버린 오늘

만약에 어제였다면

만약에 내일이었다면

젖은 시름을 한아름 걷었다

한없이 무거웠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조르바
    제목을 바꾸면 좋겠다
    시가  풀어졌다
    구름처럼 - 먹구름처럼
    만약에 내일이었다면 -빼도 좋겠다
    목련
    소소한 일상에서 한끝을 잡아 시를 잘 썼다
    젖은 시름 - 좋다
    침묵
    미래 세대는 모를 것이다
    1행 더 처진 - 좋다
    하이디
    3연 잃어버린 것도  -중간에 다른 말이 있었으면 좋겠다
    4연 좋다
    5연 개척정신이 있다
    팔음
    세대 공감이 어렵다
    선생님
    감동적인 시다
    제목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만약에 어제 였다면  빼도 돠갰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39 꼬깜카페/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13 372
638 묵직한 그림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13 220
637 깃발을 받아들고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13 176
636 왼손ㅡ김미숙 2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12 172
635 멀고도 가까운/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1-08 305
634 불을 쬔 듯 / 전 영 숙(932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1-07 231
633 억새밭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1-07 162
632 (제932회) 자기 보호 -김미숙(팔음)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1-07 171
631 여름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5 170
630 제931회 정기 시토론회/ 견딘다는 일/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5 141
629 대가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5 133
628 힘을 다 빼고 오는 / 전 영 숙(931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5 178
627 말이 시시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5 328
626 39집 원고-남금희 수정본 & 서문-김주희 선생님께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7 138
625 39집 원고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7 129
» 만약에 / 전 영 숙 (930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164
623 10월 토론작 - 근기, 그 위대한 힘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135
622 토론작, 독도 가라사대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167
621 제930회 정기 시 토론회/ 해우소에서 만나다/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171
620 물빛 39집 원고(남금희)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162
619 맨발로 오르다 / 고미현 (930회 물빛 토론작)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166
618 물빛39집 원고 박수하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187
617 토론작. 꽃의 프로포즈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140
616 안부 (930회 토론작)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236
615 물빛 39집 원고 (고미현)- 수정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0 255
614 물빛39집 원고 (곽미숙)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0 144
613 물빛 39집 원고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0 174
612 물빛 39집 원고 (전영숙)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09 146
611 물빛 39집 원고(정해영)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09 120
610 물빛 39집 원고 (정정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03 166
609 ★물빛 39집 원고- 팔음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9 196
608 핏빛여명 ㅡ팔음 2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474
607 살패의 원인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130
606 반가사유 / 전 영 숙 (929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220
605 제929회 정기 시토론회/ 가을신전/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152
604 왕의 귀환/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186
603 꿈 나들이(2)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241
602 부끄럽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193
601 가마솥 햅쌀밥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158
600 꿈 나들이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84
599 부추 꽃 피어 / 전 영 숙(928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233
598 제928회 정기시토론회/ 말 나무/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53
597 집장 예찬 ㅡ곽 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39
596 강을 빌리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23
595 우리 옷ㅡ한복 (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43
594 마지막 인사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7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