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의 웃음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수국의 웃음

 

정해영

 

새벽 다섯 시

아파트 정원에 목수국을

꺽으러 간다

 

빈 병 같은 마음

떨기떨기

수국의 웃음으로

채우고 싶어

 

떨리는 손이

몇 가지 꽃을 꺽어

돌아 서려는데

 

새 한 마리

이쪽을 쳐다보다 얼른

고개를 돌린다

 

종이가방에 담아가는

꽃송이 무게 보다

새에게 들킨 마음이 더

묵직하다

 

꼭꼭 닫혀 진 속을

누가 다녀가는 것 같다

 

연한 속대 같은

새의 눈길이

빈 병에 꽂힌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잘 읽었습니다  (지엽적인  몇 곳은 미리 살펴보았습니다)

    꺽으러~~꺾으러
    (꺾다)

    꺽어~~꺾어
    (꺾다)

    돌아 서려는데~~돌아서려는데
    (돌아서다)

    무게 보다~~무게보다
    (체언 뒤에 붙는 부사격 조사)

    닫혀 진~~닫혀진
    (닫혀지다)
  • ?
    서강
    떨기 떨기 ㅡ걸린다
    꼭꼭 닫혀진 속 ㅡ 다르게 표현해 보면 좋겠다
    목련
    시인이라 그런지 순간 포착이 좋다
    6연 좋다
    침묵 ㅡ 마지막 연이 좋다
    수하
    떨기떨기 ㅡ걸린다
    선생님
    제목 ㅡ 주제하고 떨어진다
    세벽 다섯시 ㅡ너무 구체적이다
    빈병 ㅡ 한 단계 생략하고 썼다
    빈병에 꼿힌다 ㅡ서늘하다로 고치면 어떨까
    1,2연과3,4연 4,5연을 붙이면 좋겠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0
시간의 심이 뭉툭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3
480
69
꽃이라는 도시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1
437
68
눈길을 가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404
67
어쩐지 한쪽에는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3
388
66
창문이 있던 벽의 흰자리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9
375
65
저 말 없음의 거리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7
372
64
어디쯤 가고 있니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360
63
말이 시시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342
62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5
329
61
마음을 주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
326
60
잘 키우세요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
317
59
생활의 상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9
312
58
송편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8
303
57
둥근 속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295
56
뒷걸음질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3
294
55
애인 있어요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7
284
54
쓰네,써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282
53
물빛 38집 원고 (정해영)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281
52
안부 (930회 토론작)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65
51
붉은 끈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2
264
50
저 만큼의 거리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5
261
49
앉지 못할 그늘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256
48
들리지 않는 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252
47
다 와 간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1
238
46
장자가 보고 싶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1
236
45
묵직한 그림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228
44
당신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4
227
43
꽃 속에 들어가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227
»
수국의 웃음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3
210
41
뭉클한 것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2
209
40
점으로부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8
202
39
부끄럽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7
199
38
그 흔한 말로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8
188
37
평평하고 납작한 오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8
181
36
엽서가 왔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2
180
35
꽃 뒤에 숨는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
180
34
문화적 식성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3
175
33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31
168
32
나무의 속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0
161
31
흰 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159
30
없는 꽃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3
157
29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4
156
28
마음의 저울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8
156
27
그리운 저쪽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9
144
26
먼 오늘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6
142
25
빗소리가 보인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14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 mulbit.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