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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6회 정기시토론회/ 노안의 새벽/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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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老眼)의 새벽

 

 

 

 

웅이네 가구 간판을 옹이네 가구로 읽고 다녔다

유장한 아무르 강도 아모르 강으로 기억했다

여름 수련회 민박집 한 방에 누워

철썩이는 파도에 실리는 얘기들

몸 뒤척이며 듣는다

누가 때 묻은 천사의 날개라는 말을 흘릴 때

때 묻은 것은 천사일까 날개일까

궁금증은 접었다

인생이 왔다 갔다 한다는 그의 내력도

나의 내력에도 백태가 끼었다

우리 기억은 외눈박이, 옹이가 생긴다고

잘 못 알아들어도 아무르 강은 바다로 흘러든다고

깊은 새벽은

실눈썹 달 아래 빛나는 샛별을 보여 주었다

우리는 바위처럼 앉아

조용히 그림자가 되었다 

 

 

                    ㅡ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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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밤중 깊은 새벽 --한 밤중 열리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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