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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비둘기도 아는 것을

                                       이규석​

선선한 바람 일렁이는 오월의 아침

암 병동 앞 벤치에는 환자들이 볕을 쬐고 앉아

바램들을 주고받는다

한 대롱 피를 뽑은 나도 곁에서

머핀을 아침 삼아 커피를 마신다

머핀은 자꾸만 부스러지고

비둘기 한 마리 걸어와 내 마음 빤히 들여다보고선

그냥 떠나려 한다

뭐 좀 먹고 가라고 눈짓을 보내도

힐끔 쳐다보곤 날아오른다

혈소판 수치부터 올려보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 그러면 그렇지

병동을 나서자 비둘기 떼로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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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바
    주관과 객관을 바꿔보자
    서강
    설명을 빼면 좋겠다
    목련
    제목을 바꿨으면 좋겠다
    수하 제목을 나타내기 위한 서술이 길다
    선생님
    표현들이 시적 공간을 잘 이루고 있다
    독자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암, 그러면 그렇지를 빼라
    제목 ㅡ바꾸면 좋겠다
    작자와 비둘기에 포커스를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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