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회 토론시/ 모란꽃/ 조르바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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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

 

  

 

 

진자줏빛 모란은

할머니 모본단 한복 저고리

손녀딸 신혼집 나들이 오실 때

가득 담은 수정과 속물컹한 곶감이다

올망졸망한 살림살이 열어보시곤

함박웃음으로 고개 끄덕이던

깊게 패인 세월의 겹주름이다

밥 한 술 뜨시더니

그늘지도록 일어나지 못하시던

단잠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가는 나비의

혼곤한 날갯짓이다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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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예전에 쓰던 시와는 결이 다른 시다
    할머니 ㅡ외 할머니
    모본단 한복 ㅡ한복을 빼도 되겠다
    마지막 연 좋다
    하이디
    1.2연을 3.4연으로 바꾸면 좋겠다
    김동원
    1ㅡ5행을 좀 더 생각해 보자
    이 진엽
    은유가 많다
    A=B
    A × B로 잘 되어있다
    그늘지도록 일어나지 못하는 단잠 ㅡ걸린다(죽음이 떠오른다)
    장하빈
    모란꽃을 후반 뷰로 보내면 좋겠다
    모본단 저고리 ㅡ빼면 좋겠다
    가득 담은 수정과 속 물컹한 곶감이다 ㅡ빼면 좋겠다
    김상환
    모란의 형 해와 비유가 평면적이다
    장하빈
     색채가 있으면 좋겠다
    단잠 ㅡ붉은 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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