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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속에서 오래

 

                  -쇼나 조각

 

 

전 영 숙

 

돌에서 나온 사람을 봤다

입술이 두텁고 피부가 검었다

나부끼는 머리카락에

살짝 스쳤는데 친밀함이 다가왔다

오래 전에 만난 적 있었을까

고향이 아프리카라고 누군가 말했다

돌 속에서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물어 보지 않았다

천근 쯤 되는 입술을 열게 할 수 없었다

진실이 튀어 나올 것만 같았다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얼굴만큼

여러 얼굴이 보이기도 했다

죽은 혼들은 국적 없이 모두 돌에 스미는 걸까

옛 조상들은 돌의 정령을 믿지 않았는가

기시감이 느껴지는 이 사람이

먼 과거의 나고 먼 미래의 나인 것 같아

오래 뒤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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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원
    돌이 두 번 나온다
    첫행을 모호하게
    첫행 ㅡ물어 보지 않았다로
    이 진엽
    메시지 전달이 좋다
    나부끼는 머리카락에 살짝 스쳤는데 ㅡ좀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
    기시감 ㅡ걸린다
    어릴 적 많이 본 것 같은 그 사람
    선생님
    시가 좋다
    기시감 ㅡ걸린다
    먼 과거의 나아고 먼 미래의 나인 것 같아 ㅡ좋다
    시간과 영원
    전채적 분위기 좋게 왔다
    장하빈
    제목부터 끝까지 고칠 게 없다
    기시감 ㅡ걸린다
    먼 과거의 나고 먼 미래의 나이 것 같아 ㅡ돌과 나의 피가 통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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