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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목단이
쟁반 같은 꽃을 피운지겨우 사흘간밤 내린 비에 다 떨어지고긴 가뭄에 목메던농부는고추 모종 심는다동생과 자식위해개미처럼 살다모처럼허리 펴던 그녀가세상 참 우습다는말 한마디 남기고어젯 밤이른 소풍을 접었다강남 갔던 제비는아직도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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