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목단이
쟁반 같은 꽃을 피운지
겨우 사흘
간밤 내린 비에 다 떨어지고
긴 가뭄에 목메던
농부는
고추 모종 심는다
동생과 자식위해
개미처럼 살다
모처럼
허리 펴던 그녀가
세상 참 우습다는
말 한마디 남기고
어젯 밤
이른 소풍을 접었다
강남 갔던 제비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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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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