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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돌아온 날

 

                                                   이규석

 

텃밭에 가지 모종 심는 날 제비 돌아왔다

 

옛집에 선뜻 들어서질 못하고

사라진 대문 앞에서 나래 치다가

부서진 사랑채 위를 활공하던 제비

키 큰 감나무 위에 앉아 뜰 안을 살핀다

 

옛집에 불 밝혀져 돌아왔건만

텅 빈 마당에선 송홧가루 흩날린다

목이 막혀 높이 날았다가 다시 돌아오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듯 솟구쳐 올랐다가 미끈하게 되돌아와

살강 위에 앉는다

어느새 짝꿍까지 데려와 안방을 살피고

부엌도 들여다보더니만

활강으로 대청마루를 한 바퀴 돌아 나간 제비

낡은 처마 밑에다 새집 짓는다

덩달아 아침마다 지나간 세월을 쓸고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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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
    사라진다, 부서진다 ㅡ없어도 되겠다
    많이 줄여야겠다
    반복이 많다
    목이 막혀 높이 날았다가 다시 돌아오고ㅡ빼도 되겠다
    조르바
    많이 줄여야겠다
    옛집이 두 번 나온다
    팔음
    조금 더 다듬어야겠다
    미끈하게 ㅡ걸린다
    수하
    덩달아 아침마다 지나간 세월을 쓸고 닦는다 ㅡ마당을 쓸고 닦는다
    목련
    짖는다ㅡ짓는다
    제목 ㅡ제비 돌아오다
    선생님
    할머니와 연계하면 시가 더 좋겠다
    주제 메시지 속뜻이 무엇인가
    조금 허전하다
    제비가 돌아옴이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하며 시를 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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