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자리 / 전 영 숙 (토론작)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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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의 자리

 

  

전 영 숙

 

전국 곳곳에 산불이 났다고

뉴스가 특보로 전한다

 

화면 속 불 앞에

발 구르는 마음

 

한 자리에서 용만 쓰는 헛일을

나무는 꽃이라도 피우건만

 

뼈만 남은 겨울 모조리 태우며

불이라는 불

죄다 몰고 오는 삼월

 

모든 계절 모든 역사가 그러했듯

자리바꿈의 자리는 언제나 재 위에 섰지

 

꽃의 몰락 위에 번지는 초록처럼

상처의 자리에 돋는 새살처럼

 

불이지난 검은 자리가

검지만은 않다

 

매캐한 혁명의 냄새 풍기며

활활 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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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
    제목을 바람 달 3월로 바꿔보면 어떨까
    뼈만 남은 겨울 , 활활 봄이 온다 ㅡ다르게 표현하면 좋겠다
    목련
    마지막 연이 좋다
    한자리에서 용만 쓰는 ㅡ조금 애매하다
    팔음
    3연 애매하다
    코너리
    공감이 간다
    조르바
    뉴스가 특보로 전한다 ㅡ붉은 글씨가 보인다로 바꾸면 어떨까
    선생님
    사실에서 진실로 넘어가는 시다
    한자리에서 용만 쓰는 헛일 ㅡ움직일 수 없어
     흔들며 용쓰는 나무
    활활 봄이 온다 ㅡ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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