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돌 / 전 영 숙(토론작)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목    록  

부드러운 돌

 

전 영 숙

 

그날

당신이 건네 준 비누 한 장

크고 단단하고 향기로웠다

 

매끄러운 촉감

새하얀 거품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매일 사용했다

물처럼 펑펑 썼다

 

써 본 사람들은 모두

아껴 쓰라 했다

비누는 돌이 아니라 했다

 

거품은 거품끼리

뭉치고 흩어지며

손끝에서 사라져 갔는데

 

거품 일구기 바빠

비누 닳는 줄 몰랐다

 

미끄러지고 넘어진

일생

단단한 거품 덩어리 쥐고

부드러운 돌이라 여겼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조르바 ㅡ그날을 뺏으면 좋겠다
    하이디
    만질 수 없는 지점, 속살을 만져보는 느낌이다
    팔음
    돈은 빌려줘도 시간은 빌려주지 못 한다는데
    오랜 시간이 느껴져 시가 단단하다
    목련
    많이 읽어야 이해가 된다
    보기 좋다
    특히 마지막 연이 좋다
    선생님
    물처럼 펑펑썼다ㅡ감각적으로 이상하다
    미끄러지고 넘어진 인생 ㅡ부풀다가 닳아버린 일생으로 바꿔봤다
    부드러운 거품덩어리 쥐고 돌이라 했다 ㅡ참 좋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47
회초리가 필요하다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0
314
546
제비 돌아온 날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0
281
545
919회 토론시 / 세족을 겪다/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863
544
꽃이 지는 봄날밤의 녹턴(Nocturne)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219
543
붉은 잠 / 전 영 숙 (919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276
542
흰 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157
541
붕어빵 기도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288
540
장날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792
539
제918회 토론 시/ 망각일기 11/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161
538
꽃은 시간을 본다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196
537
벌을 벗는 동안/ 전영숙(918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162
536
노루귀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138
535
빗소리가 보인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137
534
꽃바다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2
175
533
흰 봄 / 전 영 숙 (917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2
184
532
엽서가 왔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2
180
531
수더분하지만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2
179
530
제917회 토론시 / 백련사 동백 숲은 /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1
181
529
스피노자처럼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1
177
528
책을 읽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8
187
527
집으로 가는 길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8
240
526
어떤 소식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8
160
525
삼월의 자리 / 전 영 숙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8
388
524
연가. 나는 꽃이다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8
269
523
그 흔한 말로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8
184
522
영문 모를 일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8
196
521
사랑, 그 아름다운 지옥(2)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7
183
520
장맛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2
223
519
엘비스는 건물을 떠났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2
155
»
부드러운 돌 / 전 영 숙(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2
270
517
낭만 할배 - 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2
150
516
뭉클한 것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2
205
515
엄마라는 말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2
243
514
바람 부는 날 바늘꽃 울었습니다
4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1
201
513
하학이 상학에게/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8
468
512
두부 의례식 팔음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8
276
511
춤추는 손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8
199
510
평평하고 납작한 오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8
177
509
스카보로시장에서 사온 세이지꽃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8
215
508
홍시 (김 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218
507
겨울 동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530
506
눈 오는 날엔/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215
505
빈나무는 비어있지 않은 채로 /전 영 숙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248
504
그래도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260
503
눈길을 가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403
502
나무는 죽어서 말한다/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1
248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 mulbit.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