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것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뭉클한 것

 

정해영

 

세 살 된 아이가

울고 있다

 

막대사탕을 주어도

토끼 인형을 안겨주어도

발버둥을 치고 있다

 

말 대신 울음이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점점 크게 들려오는데

닿을 길 없는 엄마의 손

 

말없이 등을 내밀어

아기를 업는다

 

앉을 때도 같이 앉고

화장실도 같이 가고

다림질도 같이 한다

 

원래 한 몸이었던

 

작은 심장이

어디 뭉클한 곳에

닿았는지

 

뚝 울음을 그친다

 

헤어졌다 만난 몸

소리를 죽인

더 큰 진동이 오래

아기를 흔들고 있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서강 ㅡ닿을 길 없는 엄마의 손 뺏으면 좋겠다
    헤어졌다를 온전한 밀착으로 바꾸면 어떨까
    뭉클하다 제목을 다시 생각해보면 좋겠다
    조르바 ㅡ헤어졌다 만난 봄을 뺏으면 좋겠다
    팔음 ㅡ을 를 이 가 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
    선생님
    쉽게 쓸 수 있어서 성공적이다
    단순하지만 속뜻이 깊다
    뭉클하다 ㅡ추상을 형상화 오감으로 인식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0
증명사진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3
43
69
한 입 크기의 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3
55
68
봄을 기다리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6
65
67
아침은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2
65
66
돌밥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7
94
65
아물지 않는 이별이 있듯이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3
100
64
나무도장 2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84
63
내가 나를 친구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104
62
울다가 웃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68
61
말을 보낸다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115
60
오늘 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131
59
얼굴이 수척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96
58
어부바 하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6
88
57
항아리 집 / 952회 토론작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
74
56
나무가 있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2
117
55
물빛40집원고 (정해영)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
117
54
뉘엿거리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
90
53
흰 바탕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5
106
52
우비를 고르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
99
51
마음의 역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7
139
50
주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3
119
49
살아도 살지 못했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3
94
48
저 만큼의 거리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5
259
47
다 와 간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1
238
46
점으로부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8
201
45
없는 꽃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3
157
44
마음의 저울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8
155
43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4
153
42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31
166
41
나무의 속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0
160
40
꽃 속에 들어가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226
39
묵직한 그림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227
38
말이 시시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342
37
안부 (930회 토론작)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64
36
물빛 39집 원고(정해영)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125
35
부끄럽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7
198
34
강을 빌리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3
130
33
수국의 웃음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3
209
32
그리운 저쪽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9
143
31
먼 오늘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6
140
30
꽃 뒤에 숨는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
180
29
문화적 식성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3
174
28
흰 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159
27
빗소리가 보인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139
26
엽서가 왔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2
180
25
그 흔한 말로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8
18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 mulbit.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