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화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겨울 동화

 

 

            

 

겨울 숲에 고라니 두 마리가 보였는데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렸다

한 마리가 멈칫, 얼어붙었다가

소리가 사라진 그쪽

목을 빼고 넘겨다본다

동물의 세계다, 아이야

비명밖에 지를 수 없는 아뜩한 일

본능의 갈고리는

살을 찢고 피를 뿌린다

한밤 내내 눈은 내려 

모양이 다른 발자국 몇 점

아침햇살에 선명하다

새들은 허공을 쪼아대고

망각의 굴을 파던 사람들은

잠잠히 드러눕고 만다

 

 

                              ㅡ 조르바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선생님)
    제목 겨울 동화 ㅡ겨울이라는 차가움에 동화라는 말이 들어가 인상적이다
    비명 밖에 지를수 없는 본능의 갈고리는 살을 찧고 피를 부른다 ㅡ살을 찧고 피를 뿌려도 비명밖에 지를 수 없는
    망각의 굴을 파던 사람들은 잠잠히 드러눕고 만다 ㅡ수수께끼 같다
    눈 덮인 들판이 조용하다로 바꾸면 좋겠다
    아이야 ㅡ뺏으면 좋겠다
    (팔음)
    망각의 굴을 판다 ㅡ이해가 어렵다
    (하이디)
    본능의 갈고리 ㅡ걸린다
    (여호수아)
    시가 절제됐다. 미학적이다 명작이다
    (목련)
    아이야 ㅡ빼라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76
919회 토론시 / 세족을 겪다/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871
875
5월 꽃바람 (詩)(1차퇴고)
온소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5-23
833
874
썰매개 이야기(수정)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3-24
806
873
장날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795
872 답변글
이오타 님,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6-28
789
871
푸른 먼지
로즈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04
775
870
좌담회 원고입니다
착한여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30
756
869 답변글
오즈님, 고맙습니다!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9-25
700
868
독서노트/알랭 드 보통의 불안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2-23
682
867
연가
김상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24
673
866
그녀 방의 블루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2-02
670
865 답변글
선생님께
카타르시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08
664
864 답변글
자명종, 초침이 떨어지다 외 1편
추임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19
656
863
대청마루 두 개의 문 / 전 영 숙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4
655
862
텃밭의 합창 /이 규 석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7
648
861 답변글
호야꽃 검색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4-20
638
860 답변글
<민들레 외>를 읽고,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12
609
859
35집 원고 - 고미현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30
608
858 답변글
연가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24
591
857
바람꽃은 겨울에 피지 않는다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1
585
856
블로그 산책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8
584
855
겨울 숲에서 외, 세 편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1-19
577
854 답변글
<민들레 외>를 읽고,
아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13
569
853
복수초/이재영 (891회 토론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3
546
852
36집 원고 / 정해영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09
545
851
돌아가고 싶어요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532
»
겨울 동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5
531
849
머리말
김세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15
513
848
핏빛여명 ㅡ팔음
2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7
476
847
시간의 심이 뭉툭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3
474
846
하학이 상학에게/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8
473
845
31집 원고
구름바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03
472
844
다 떨어질 동안 / 전 영 숙 (898회 시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
467
843
물빛 28집 원고
차재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9
463
842 답변글
鹽田
김학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1-29
460
841 답변글
이 세상에 사랑이 있을까?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1-14
448
840
죄의 무게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3
442
839
그래도 / 곽미숙 (897회 토론용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5
442
838
검은 비닐봉지에서 나온 것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440
837
취한 낙타의 시간 *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3
439
836
889회 시 토론 ㅡ 수저통/서강님
2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7
437
835
꽃이라는 도시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1
435
834
봄날의 블루-894회 토론용 시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434
833
곧자왈, 환상 숲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
434
832
물빛 28집 원고
고미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11
433
831
물빛 28집 원고(수정본)
우설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04
43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 mulbit.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