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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나무는 비어있지 않은 채로 /전 영 숙 (토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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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나무는 비어있지 않은 채로

 

전 영 숙

 

겨울 벚나무에 까치가

떼로 앉아 있다

땅으로 내려왔다 올라앉길

반복하는데

생명을 품었던 자리에

생명이 매달리자

나무는 또 다시 출렁거린다

빈 채로 서 있지 않은 빈 나무

모여 마을을 이룬 까치떼

시끄럽다

침묵의 겨울이 시끄럽다

수십 마리 새떼를 거뜬히

품고 있는 앙상한 나무

생산의 충동에 사로잡혀

벚꽃들 곧 만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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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제목이 좋다
    빈자리를 볼 줄 아는 눈, 철학이있다
    생산의 충동 ㅡ생명의 순환을 잘 표현했다
    (하이디)
    반복 하는데
    생명을 품었던 자리에 ㅡ문단을 나누었으면 졸겠다
    (조르바)
    생산의 충동 ㅡ표현을 다르게 했으면 좋겠다
    (여호수아)
    시가 고급스럽다
    생명이 매달리자 ㅡ좋다
    (침묵)
    빈 채로 서있지 않은 빈 나무ㅡ 좋다
    (팔음)
    마지막 연이 너무 단정적이다
    (해안)
    시끄럽다가 중복되어 하나는 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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