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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눈길을 가다

 

정해영

 

 

골목길, 창자를 비트는 아이 울음소리와 짐을 싣고 떠나는 엄마, 돌덩이처럼 굳은 할머니는 물 한바가지를 사라지는 자동차 꽁무니에 철썩 쏟아 붓는다

 

물처럼 돌아서 다시 오라고

 

잎이 다 떨어진 겨울나무를 올려다보면 갈라졌다 만나는 가지가 있다 나무도 한참 품을 넓힐 때는 이쪽과 저쪽가지가 돌아서는 남남처럼 아주 멀어진다 눈으로 가지 끝을 따라가 보면 어느 먼 물고기자리 별빛아래 만날 것도 같다 보이지 않는 나무위의 눈길 위에서 지금 아이가 발버둥을 치고 있다

 

그 길 따라가는 지푸라기 하나 잡을 수 없는 공중에서 눈비를 맞으며 햇볕과 바람으로 두터워진, 아이는 어른이 되고 엄마는 할머니가 될 것이다

 

우듬지 가까이로 시냇물 같은 가지들이 모여드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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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햇빛과 바람으로 두터워진 ㅡ무엇이 두터워졌나
    물처럼 돌아나오고 ㅡ좋다
    어느 먼 물고기자리 별빛 아래 다시 만날것도 같다 ㅡ물리적으로 안된다. 하지만 시라서 가능 할
     수도 있다
    마지막연 ㅡ좋다 긍정적이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조금 문제가있다
    상상을 한층 건너 뛰어 시의 깊이를 보여줬다

    (서강) 눈길 ㅡ시선
    물처러 돌아서 다시 오라고 ㅡ없어도 되겠다
    (목련) 마지막연 시냇물 같은ㅡ시냇물 흐르 듯으로 하면 어떨까
    (침묵) 물처럼 다시 돌아오라고 좋다
    (조르바)제목  눈길을 가다 ㅡ눈길이가다로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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